면역력 높이자… 건강기능식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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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확산되면서, 면역력을 높이거나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건강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19일 부산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달 들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23% 이상 증가했다. 또 메가마트의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등 맞춤형 유산균은 물론 생유산균 제품 매출이 이달 들어 40% 이상 급증했다.

부산 유통가 매출 큰 폭 증가
자가 유전자 검사 제품 ‘눈길’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달 매출의 증가율이 1%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4차 유행이 건강기능식품 매출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대표적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을 비롯해 셀렌, 크롬, 몰리브덴 등 면역 증진 성분이 들어가 있는 제품과 아연, 비타민C, 프로폴리스 등 대다수 건강기능식품들이 잘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기능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마트는 지난달 건강기능식품 자체 브랜드 ‘바이오퍼블릭(Biopublic)’을 론칭해 SSG 닷컴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유전자를 검사해 직접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헬스케어 상품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지하 1층 ‘GNC’에서 선보이는 소비자 유전자검사 ‘마이G스토리’ 키트는 소비자의 타액으로 영양소, 운동, 피부, 모발, 식습관, 불면증 등 50가지 항목을 분석할 수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단순한 면역 관리를 넘어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판매자가 단순히 추천해서 구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공부하고 구매하는 능동적인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그에 따른 고객의 니즈에 발맞춰 관련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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