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도 넘는 폭염 앞으로 더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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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 3일 만에 폭염주의보가 다시 발효됐다. 당분간 낮 기온이 31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부산기상청은 19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부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31도까지 올랐다.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곳도 많았다.

부산의 경우 지난 16일 소나기로 기온이 소폭 내려가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됐지만 3일 만에 발효됐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으로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말 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열대야 현상도 다시 발생할 전망이다.

전국적으로는 최고 35도가 넘는 폭염 현상이 이어진다. 기상청은 이날 폭염주의보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은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바뀌었다.

기상청은 20일 이후 뜨거운 공기를 품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만나 ‘열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현상은 고기압이 한 지역에 정체돼 더운 공기를 가두는 압력솥 뚜껑 같은 역할을 하면서 기온을 계속 끌어올린다.

이에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폭염 영향예보를 참고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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