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금융 자산가들이 투자한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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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코덱스200·네이버 카카오·기아·SK하이닉스 순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의 부자들은 어떤 종목에 투자할까? 이들은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등에 주로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증권은 투자 목적으로 자사에 맡긴 자산이 30억 원을 넘는 개인고객(SNI) 3310명의 투자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초고액 자산가가 많이 투자한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 코덱스200, 네이버, 카카오, 기아, SK하이닉스, HMM, 현대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순이었다. 이 중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현대차, SK이노베이션, 코덱스200 등은 초고액 금융자산가뿐 아니라 법인 고객들로부터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코로나19 발발 이후 국내 초고액 금융자산가들의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에 30억 원 이상을 맡긴 개인고객이 1년 6개월 동안 66%(1314명)나 증가한 것이다. 금액별로 늘어난 자산가 수를 살펴보면 ‘30억∼50억 원’ 1459명, ‘50억∼100억 원’ 945명, ‘100억∼1000억 원’ 811명, ‘1000억 원 이상’ 95명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1863명)이 56.3%로 가장 많았다. 50대(819명)와 40대(414명)도 각각 24.7%와 12.5%를 차지했다.

이들이 맡긴 자산도 108조 5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57.0%(39조 4000억 원)나 불었다. 1인당 평균 327억 9000만 원 규모의 자산을 삼성증권에 맡긴 셈이다. 이들 초고액 금융자산가는 2019년 말 이후 연평균 12.8%에 달하는 수익률을 얻었다.

이들의 자산 규모 증식에는 주식 활황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가운데 주식 투자액 비중은 2019년 말 7.9%(5조 4000억 원)에서 지난 6월 말 15.8%(17조 2000억 원)로, 그 비중이 2배로 늘었다. 주식 투자 가운데 해외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17.7%에서 20.8%로 상승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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