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에도 ‘스마트 횡단보도’ 생겼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0곳에 바닥 센서 신호등 설치

“위험하오니 차도로 들어가지 마세요!”

21일 경남 함안군 내 한 초등학교 앞에서 적색 신호에 도로를 건너려던 주민이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다. 적외선 센서가 무단 횡단을 감지해 자동으로 경고 방송을 했기 때문이다.

함안군은 어린이와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중심 시가지 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등의 주변 횡단보도를 ‘스마트 횡단보도’로 만들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가야사거리와 군청사거리 외에도 가야초등학교와 아라초등학교 등의 주변 횡단보도 10곳에 바닥신호등을 설치했다. 2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는 자동음성안내장치도 설치·운영된다.

바닥신호등은 도로 바닥에 설치된 LED 패널에 신호등이 들어와 신호 대기 시 스마트폰을 보며 주변을 살피지 않는 이른바 ‘스몸비족’(스마트폰+좀비) 등 보행자의 안전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보행신호등 보조장치이다.

자동음성안내장치는 신호등의 색깔 변화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장치로, 시각장애인이 도로를 안전하게 건너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유동 인구가 많은 도로에 설치·운영되는 스마트 횡단보도가 어린이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주민 안전 보행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