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나훈아 콘서트’ 결국 내달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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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등록 공연장 아니라 불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던 4000석 규모의 나훈아 콘서트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조치 강화에 따라 이달 안에 열릴 수 없게 됐다. 콘서트를 이틀 앞둔 21일 오후 벡스코에 공연 관련 현수막이 붙어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던 4000석 규모의 나훈아 콘서트(부산일보 7월 15일 자 3면 등 보도)는 결국 이달 안에 열 수 없게 됐다. 등록된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는 일절 공연이 금지된 탓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22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비수도권의 등록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개최되는 실내외 공연은 모두 금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에서 부산 등에서 대규모 콘서트가 예정돼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자 방역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이로써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벡스코 전시장에서 예정된 ‘나훈아 AGAIN 테스형 - 부산’ 행사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예정된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는 열 수 없게 됐다. 일단 나훈아 콘서트는 다음 달 20~22일로 연기해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하루 2차례 개최될 예정이다.

나훈아는 지난 16일에서 18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코로나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는 마음”이라고 발언해 공연 강행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벡스코 관계자는 “정부에서 다음 달 1일까지 공연을 취소하라는 방침에 나훈아 콘서트와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열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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