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16명… 실내운동시설 등 n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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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울산 13명·창원 38명·김해 22명

부산에서 이틀 연속 1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영구 실내운동시설과 동래구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n차 감염이 거듭된 탓이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기준 1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0일 97명, 지난 21일 107명에 이어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이 깨진 것이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19명은 수영구 실내운동시설에서 나왔다. 이용자 10명과 관련 접촉자 9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30명(이용자 19명, 직원 2명, 관련 접촉자 9명)으로 늘었다. 이 시설의 이용자가 학생 35명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감염률이 50%를 넘을 정도로 심각하다.

동래구 목욕탕에서는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들과 동 시간대 목욕탕에 머물렀던 이용자가 2500명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쉽지 않은 데다 추가 확진 우려도 높다. 사하구 고교에서는 학생 1명과 접촉자 6명이 추가됐다. 감염경로 미상이 22명이다.

현재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를 적용한다. 정부 규정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137명 이상의 확진자가 사흘 이상 나오면 거리 두기를 격상한다. 안 국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은 확진자 숫자가 어느 정도에 도달했을 때 변경한다기보다는 감염 추세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물론 중대본과도 심도 깊게 논의한다”고 전했다.

이날 경남에서는 89명(창원 38명, 김해 22명, 양산 8명, 함양 6명, 진주·통영·거제 각각 3명, 산청 2명, 거창·합천·사천·밀양 각각 1명), 울산에서는 13명이 확진됐다. 안준영·김길수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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