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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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수년간 이웃 헬스장에 오전 5시부터 두어 시간 간단한 몸풀기와 목욕을 병행하면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트레이너가 출근하기 전에 헬스장에 도착하여 우선 창문을 열고, 전등을 켠다.

필자의 조그마한 노력으로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하니 그저 즐겁고 마음이 뿌듯해 새로운 아침 시간이 기다려지고 순간순간 행복감으로 충만하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쓰기가 필수이다. 그런데 젊은 층에서 마스크를 벗고 운동기구에서 땀과 비말을 내뿜는다. 노년층들도 백신접종을 완료한 안도감에서인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또는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얘기를 나누기도 해 주위의 모두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곤 한다.

코로나 사태 이외에도 우리 주위에는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하는 일들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 배려라는 말은 사전적 의미로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을 뜻한다. 타인을 배려하는 것은 어릴 때부터의 생활 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들의 따듯한 배려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배려에만 익숙해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이러한 관심과 배려를 항상 받기만 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내가 남에게 베푼다는 것은 참으로 큰 즐거움이고, 이러한 즐거움이야말로 배려에 대한 보상이라 할 수 있겠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고, 엄중해질수록 타인에 대한 배려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주수길·사회복지법인 동성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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