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태양광 발판 ‘세계 최대 그린 포트’ 발전단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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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은 지속가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체질 개선부터 추진한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 창출을 위해 전략과 조직을 혁신하고, 현장과의 소통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에서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친환경(E), 사회적 책임(S), 지배구조 개선(G) 가치 기반의 적극적 체질 개선은 필수”라며 “전 직원이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청렴·안전한 기업문화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에너지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속가능 ESG 경영 위해 조직 개편 착수
수소경제 중심 사업 재편·재생에너지 늘려
2030년 3.5GW 해상풍력 설비 개발 목표
국산 기자재 활용 풍력단지 조성 ‘가속도’

남부발전은 ESG 경영에 초점을 맞춰 비전과 전략부터 새로 수립하고,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디지털 혁신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선도하는 국민기업’이란 남부발전의 새로운 비전에는 탄소중립, 수소경제 활성화, 코로나19 극복 등 ‘블랙 타이드(Black Tide) 시대’를 헤쳐 나가고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과 디지털 뉴딜을 통해 기존 화력사업 중심에서 재생에너지, 수소 융·복합, 디지털신사업으로 업(業)을 확장해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Black Tide 시대란 하나의 위기가 끝나기 전에 또 다른 위기가 파도처럼 연쇄적이면서 동시다발적으로 밀려온다는 의미이며, 위기의 거대화, 복합화, 상시화를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전력산업 탄력성장 △슬기로운 에너지전환 △국민중심 ESG 경영 △미래 핵심역량 확보 등 4대 경영방침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

이사회 산하에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ESG 계획의 이행현황과 현안, 이행실적 및 성과 점검 등 ESG 경영을 총괄하는 한편, 사장 직할 ESG혁신처 신설과 함께 기획관리본부장을 단장으로 ESG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전략의 수립과 정부혁신, 뉴딜, 일자리 창출 등 ESG 경영실무에 박차를 가한다.

남부발전 환경경영의 핵심은 수소경제 중심 사업 재편과 재생에너지의 확대다. 이를 위해 수소 사업을 전담하는 수소융합처와 함께 지역별 신재생에너지사업 개발을 위한 신재생 개발권역센터를 출범시켰다. 남부발전은 신인천발전본부 내 ‘단일부지 국내 최대 규모 연료전지단지’(78.96MW·메가와트)를 구축하며, 수소 사업 추진의 초석을 마련했다. 총 34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신인천 연료전지는 앞으로 2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과 함께 청라지역 4만 4000가구가 이용 가능한 온수를 공급하게 된다.

지역 상생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남부발전은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하에 7조 4000억 원을 투자해 신재생 설비용량을 7GW(기가와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국산 기자재를 활용해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남부발전은 최근 6번째 결실인 태백 귀네미풍력단지(19.8MW)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국내 풍력업계 및 중소기업 육성에 기여했다.

또한 남부발전은 지난해 8월 부산역 선상 주차장 태양광(0.83MW) 준공을 바탕으로 한국철도공사, 부산항만공사와의 협업 관계를 착실히 이어가고 있으며, 부산항 신항 물류단지 지붕 태양광(10MW)을 시작으로 추후 ‘세계 최대 규모 그린 포트(Green Port)’ 조성을 위한 100MW(메가와트) 태양광 발전단지 구축을 모색 중이다.

나아가 2030년 3.5GW 규모 해상풍력 설비 개발을 목표로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대용량 해상풍력사업에 선제적으로 참여하고, 해상풍력과 관련한 EPC(설계·조달·시공)와 O&M(운영·관리)도 직접 추진함으로써 풍력 선도기업의 면모를 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송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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