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더 뉴 EQA’ 가격 콧대 낮추고 상품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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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5000만 원대 전기차를 국내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다. 벤츠의 두 번째 EQ 브랜드 전기차 ‘더 뉴 EQA’로, 지난 12일부터 국내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갔는데 일선 딜러들에는 고객들의 계약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벤츠코리아와 업계 등에 따르면 더 뉴 EQA의 전기차 구매보조금(부산시 기준)은 국비 618만 원, 지방비 347만 원 등 총 965만 원으로 책정됐다. 개별소비세 3.5%를 적용한 차값 5990만 원에서 각종 보조금을 뺀 실구매액은 5025만 원에 불과하다. 더 뉴 EQA는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보조금 정책에 따라 차값이 6000만 원 미만이어서 국고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다.

전기차 구매보조금 혜택 더하면
실제 구매액 5025만 원에 불과
테슬라 모델Y 견줘 ‘가격 경쟁력’
완충 시 주행 거리 306㎞이지만
효율적 회생 제동으로 더 늘어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등
첨단 안전·편의 장치 기본 탑재

수입차에서 콤팩트 SUV로 경쟁모델인 테슬라 ‘모델Y’(6999만~7999만 원)와 비교해 가격 측면에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모델Y는 차값이 6000만 원을 넘어 50%밖에 국고보조를 받지 못한다.

벤츠코리아 측은 “더 뉴 EQA는 도심 속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콤팩트 SUV로 진보적인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공간, 효율적인 주행 성능 등 삼박자를 갖췄다”면서 “특히 차급을 뛰어넘는 수준의 다양한 첨단 편의·안전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더 뉴 EQA는 66.5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효율성을 높여주는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차 앞축에 장착된 전기모터가 최고출력 140kW, 최대토크 375Nm을 낸다.

에너지 회생 장치는 스티어링 휠(운전대) 뒤에 위치한 패들을 이용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D+’ ‘D’ ‘D-’ ‘D- -’까지 네 단계의 회생모드로 표시돼 운전자가 스스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회생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모드’도 있다.

완충 시 주행거리는 306km(국토교통부 기준)이지만 회생제동 등을 통해 실제 주행거리는 이보다 더 늘어난다.

실내 디자인도 고급스럽다. 터빈모양의 5개의 원형 통풍구, 2개의 10.25인치(26cm)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특히 MBUX에는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이 적용돼, 현재 위치와 이동 경로를 따라 충전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화면의 EQ 메뉴를 통해 충전 옵션, 전력 소비와 에너지 흐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안전·편의 장치도 대거 업그레이드 했다. 콤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벤츠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또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과 제동·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도로에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하차 경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도 갖췄다.

더 뉴 EQA는 ‘더 뉴 EQA 250’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디자인·편의 기능이 추가된 ‘AMG 패키지’와 ‘AMG 패키지 플러스’ 두 가지 패키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더 뉴 EQA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도 마련했다. 1 대 1 스마트 코치를 배정해 충전 컨설팅을 제공하며 카드 한 장으로 전국 대부분의 전기차 공용 충전소에서 간편하게 충전·결제가 가능한 멤버십 카드도 준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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