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혁신적 학사 구조 개편으로 융복합 교육·창의적인 인재 양성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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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학 수시 특집

부산의 국립대인 부경대는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캠퍼스 내 기업을 유치해 산학협력과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경대는 이와 함께 지역 미래산업 개척을 위해 방사선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혁신을 단행 중이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남다른 노력을 펼치는 부경대가 미래인재 양성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신산업 인력 육성할 정보융합대학 신설
방사선 의료 특화 의과대학 설립 추진
동남권 최대 산학협력 인프라도 구축
수산해양 교육 역량 ‘세계 최고’ 수준


■학사구조 혁신하고 의대 설립 추진

부경대는 최근 융복합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학사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초 교양교육과 1학년 교육을 전담하는 학부대학을 신설했고, 학문영역 간 장벽을 낮추고 융합을 위해 단과대학에 학부제를 본격 시행한다. 신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몰표로 휴먼바이오융합전공, 휴먼ICT융합전공, 빅데이터융합전공 등이 소속된 정보융합대학도 신설한다. 고령화에 대응한 사회복지학전공, 첨단산업 설계를 위한 과학시스템시뮬레이션학과도 신설될 예정이다.

이 같은 학사조직 개편안은 교육부 심의를 거쳐 2022학년도부터 적용된다. 이는 지역 거점 특성화 국립대로 수산해양 등 부산지역 중점산업과 연계한 학문 발전을 선도하고, 대학의 혁신 창학을 위한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부경대의 의지다.

부경대는 10만 평에 이르는 용당캠퍼스를 개방해 동남권 최대 산학협력 인프라를 구축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학 측은 입주기업들의 임차료를 낮추는 것은 물론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하며, 대학·기업 간 책임 교수 멘토링 제도도 운용 중이다. 이곳에 현재까지 300여 개 기업을 유치,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재교육, 학생들과 협업을 진행하면서 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에 부경대가 주관기관을 맡아 융복합적 산학협력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부경대는 이와 함께 부산 기장군에 있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에 방사선의료에 특화된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 중이다. 방사선 의과학 및 의료 분야 인력양성을 비롯해 의·과학단지 소재 기관들과 연구개발 협력을 이끌어내 국내 방사선 의과학 분야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에 부경대 의과대학과 캠퍼스가 설립되면 동북아시아의 암 치료 허브로 급부상할 수 있다.



■독보적인 수산 분야, 세계에 기술 전수

부경대는 우리나라에서 수산해양 분야를 가장 오랫동안 교육·연구해온 대학이다. 최근에는 새 실습선 ‘백경호(3997t)’의 취항식을 열고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 백경호는 수산계 실습선 중 최대 규모다. 부경대는 백경호와 함께 해양탐사선 ‘나라호(1494t)’ 등 두 척의 최첨단 선박으로 대양을 누비며 연구와 인재양성, 해양개척에 나서고 있다.

부경대에는 유엔(UN)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소속 석사과정 대학원대학인 ‘유엔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FAO와 한국의 공동시범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부경대가 유치 작업을 벌이고 있는 세계수산대학은 부경대 캠퍼스 내 설립된다. 공동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부터 세계 22개국 30명의 학생들이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부경대는 아울러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수산발전 분야 석사학위 연수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 44개국 189명의 수산학 석사를 배출한 데 이어 2025년까지 45명의 수산학 석사를 추가로 배출할 계획이다.

부경대는 이밖에도 수산해양 분야 기관들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단기 수산기술 연수과정에 700명이 넘는 수료자를 배출하는 등 우리나라 수산해양 분야의 우수한 역량을 세계와 공유해 인류공영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 왔다.

글로벌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부경대는 세계 70여 개국 1500여 명의 외국인 학생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갖추는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자국 현지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얀마 유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 장학금, 긴급 생활비를 지급한 데 이어, 교직원과 학생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지급한 것이 좋은 사례다.

장영수 부경대 총장은 “부경대는 기존의 방식과 틀을 과감히 변혁함으로써 단일 학문을 뛰어넘는 융복합 교육과 미래지향적인 학사구조를 구축했다”면서 “국가와 지역, 기업, 사회와 상생 협력하고 창의적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성장을 이끄는 주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꾸준히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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