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서 접전 끝에 은메달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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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대한민국 대 에스토니아 결승전. 한국 여자 에페 단체 선수들이 이날 경기에서 에스토니아에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연힙뉴스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대한민국 대 에스토니아 결승전. 한국 여자 에페 단체 선수들이 이날 경기에서 에스토니아에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연힙뉴스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피말리는 접전 끝에 석패해 은메달을 따냈다.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와 후보 선수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 2위 에스토니아에 32-36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2012년 런던 대회 단체전 이후 9년 만에 다시 결승에 진출한 한국 여자 에페는 사상 첫 금메달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에스토니아는 만만치 않았다. 최인정이 율리아 벨리아예바에게 2-4로 뒤진 채 출발했고, 이어 강영미가 카트리나 레히스와 대결에서 연이어 득점해 7-7로 동점을 만들었다.

세번째 경기에서는 송세라가 에리카 키르푸를 상대로 13-11 역전에 성공했고, 4라운드에서 강영미도 벨리아예바에 15-13으로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최인정과 키르푸의 5번째 경기는 비디오 판독으로 얻은 1점을 포함해 19-18로 한국이 주도권을 이어갔다. 6번째 송세라와 레히스 경기도 22-21로, 이혜인과 엠브리히의 7라운드는 24-24 동점으로 끝나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송세라와 벨리아예바의 8번째 경기까지도 26-26 동점으로 마쳐 마지막까지 승부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았다.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대한민국 대 에스토니아 결승전. 한국 송세라가 에스토니아 율리아 벨리아예바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대한민국 대 에스토니아 결승전. 한국 송세라가 에스토니아 율리아 벨리아예바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대한민국 대 에스토니아 결승전. 한국 최인정이 에스토니아 카트리나 레히스를 상대로 실점 뒤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 여자 에페 단체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서 에스토니아에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대한민국 대 에스토니아 결승전. 한국 최인정이 에스토니아 카트리나 레히스를 상대로 실점 뒤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 여자 에페 단체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서 에스토니아에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최종 9라운드에선 최인정이 레히스에 26-29로 3점 차까지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 최인정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며 결국 32-36으로 아쉽게 패배,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이날 한국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미국을 38-33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서 1위 중국을 38-29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결승에 올랐다.

중국에는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쑨이원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최인정과 대결 중 무리한 런지 동작으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다 후보 선수인 쉬안치와 교체됐다. 최인정은 물론 강영미와 송세라가 리드를 뺏기지 않으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조급해진 중국은 후반부에 공격적으로 나섰다가 오히려 점수 차가 벌어졌다. 동메달 결정전에 오른 중국은 이탈리아에 23-21로 져 메달을 따지 못했다.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대한민국 대 에스토니아 결승전에서 패해 은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이 최인정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대한민국 대 에스토니아 결승전에서 패해 은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이 최인정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인정, 강영미, 이혜인, 송세라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시상식에서 은메달과 반지를 보여주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최인정, 강영미, 이혜인, 송세라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시상식에서 은메달과 반지를 보여주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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