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독립” 한 달도 안 돼 바이든, 다시 마스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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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채 펜실베이니아주 리하이 밸리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코로나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실내에서 마스크를 다시 썼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백악관에서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와 만난 사진을 올리고 “미국은 민주주의와 보편적 인권에 대한 벨라루스 국민의 요구를 지지한다”고 썼다. 이는 반정부 시위를 탄압하는 벨라루스 정권에 경고하는 의미로 보인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끈 것은 검은색 마스크를 쓴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중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한 후 백악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외국 정상과의 회담과 회견 등 수십 명이 모이는 행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전날 CDC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면서 다시 썼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전날 백악관 실내 행사에서 마스크를 썼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이날 의회 건물에 마스크를 쓰고 들어섰다.

한편 구글을 비롯한 페이스북, 애플 등 미국 주요 기업들도 마스크 재착용 권고를 따르기로 했으며, 백신 접종 의무화 지침도 마련했다.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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