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사랑에 밑줄친 한국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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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밑줄친 한국사

정사(正史)와 문헌을 활용해 한국의 역사와 문학 속의 사랑을 다루었다. 그때 그 시절의 연애 사건을 들여다보노라면, 갖가지 희로애락의 인간 군상과 맞닥뜨릴 수 있다. 과거의 기록들을 통해 소소한 일상과 사건, 눈물과 한탄, 춘정과 욕정이 공명하는 순간들을 마주함은 또 다른 발견의 기쁨이다. 이영숙 지음/뿌리와이파리/424쪽/1만 8000원.



■스포츠의 탄생

나체로 경기했던 고대 올림피아 제전부터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귀족들이 즐겼던 섬세한 운동들, 그리고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현대 스포츠 종목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스포츠의 역사를 연대기 순으로 살펴본다. 더불어 스포츠와 관련된 인류의 눈부신 장면들을 흥미롭게 펼쳐낸다. 볼프강 베링거 지음/강영옥 옮김/까지/528쪽/2만 5000원.



■노동정책의 배신

최근에 제시된 노동정책을 낱낱이 소개한다.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최저임금, 주 52시간제, 신산업 정책 등 현실에 적용되지 않고 국민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드는 정책의 속사정과 그 해법을 제시한다. 또한 그 약점과 한계도 지적한다. 저자는 노동정책이 일상생활에 녹아들려면 실효성과 균형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명수 지음/모아북스/304쪽/2만 2000원.



■조선의 살림하는 남자들

조선이 가부장제 사회였다고? 조선 시대 집안 살림은 크게 안살림과 바깥 살림으로 나뉘었다. 음식 장만과 옷 짓기 등 안살림은 주로 여자의 몫이었지만, 각종 생계 활동, 재산 증식, 노비 관리 등 바깥 살림은 주로 남자가 담당했다. 책은 조선이 가부장제 사회라는 막연한 생각을 여지없이 깨트린다. 정창권 지음/돌베개/260쪽/1만 5000원.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뇌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작은 벌레에서 진화해 아주아주 복잡해진 신체를 운영하는 것이다.” 저자는 뇌의 ‘가장 중요한 임무’에 대한 전형적인 선입견을 대담하게 뒤집는 것으로 책의 서두를 연다. 책은 뇌에 관해 근거 없는 신화를 깨고 뇌의 진짜 중요한 모습을 보여준다.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변지영 옮김/더퀘스트/244쪽/1만 6000원.



■새들은 날기 위해 울음마저 버린다

저자는 농사와 시가 한 몸으로 섞여 분리할 수 없는 ‘농시인(農詩人)이다. 일이 그려놓은 얼굴 주름이 보살의 미소를 닮은 시인이다. 그의 시집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선하고 넉넉한 시의 마을을 만난다. 첫 시집이지만 오래도록 갈고닦은 시의 여운이 짙다. 그의 풍자적 시적 몸짓은 생태를 말할 때 더 빛난다. 김용만 지음/삶창시선/116쪽/1만 원.



■피리 부는 소년

헤르만 헤세의 성장 동화집. 이름 모를 꽃, 신비한 새, 아름다운 별에 대한 동경, 여행의 유혹, 소년과 소녀, 첫사랑의 아린 기억 등 성장 동화를 주제로 12편을 엮었다. 책엔 평생을 시골에서 살면서 자연인, 유랑인, 방랑자로 산 헤세가 구현하는 작품세계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헤르만 헤세 지음/최인자 옮김/정소영 그림/자유로운상상/264쪽/1만 6800원.



■HOUSE(하우스)

생활환경이 바뀌어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유쾌한 시각에서 들여다본다. 익숙한 환경과 이별하고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게 된 아이의 두려움, 또 두려움이 낳은 무시무시한 상상을 짜임새 있게 엮어 낸 그림책. 새로운 환경에 둘러싸인 아이는 집 안도 집 밖도 온통 낯설고 이상하게만 보이는데…. 김완진 글·그림/작가정신/44쪽/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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