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女 복식 김소영-공희용 조,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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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 제압, 31일 4강전

29일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8강전에서 한국의 김소영(오른쪽)과 공희용이 일본의 마쓰모토-나가하라를 꺾고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대한민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조가 세계 2위인 일본의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조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소영-공희용은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전에서 마쓰모토-나가하라를 세트 점수 2-1로 이겼다.

세계랭킹은 김소영-공희용이 5위, 마쓰모토-나가하라는 2위다. 그러나 이전까지 상대 전적은 김소영-공희용이 마쓰모토-나가하라에게 4승 3패로 앞서 있었다. 이날 경기로 상대 전적은 5승 3패가 됐다.

1게임 시작과 함께 김소영-공희용은 공격과 수비, 강약 조절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마쓰모토-나가하라를 정신없이 흔들었다. 경기 중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공희용의 끈질긴 수비로 20-13 게임포인트를 잡으며 1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5-2로 앞선 김소영-공희용은 11-2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게임이 되자 상황이 바뀌었다. 김소영-공희용은 0-4로 밀리며 출발했다. 공격이 네트에 번번이 걸리며 점수는 4-10으로 벌어졌다. 7-14로 밀렸던 김소영-공희용은 10-14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마쓰모토-나가하라는 점점 달아나 2게임을 가져갔다.

마지막 3게임은 불꽃 튀는 접전으로 전개됐다. 경기 후반 20-20에서 듀스를 주고 받은 김소영-공희용은 27-26의 매치포인트 기회를 잡았다. 이후 마침내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간 뒤 코트에 누워 환호했다.

김소영-공희용은 31일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와 세계랭킹 3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의 8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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