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25m 권총 김민정, 슛오프 접전 끝에 아쉬운 은메달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명사수 김민정(24)이 2020 도쿄올림픽 사격 권총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김민정은 3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권총 올림픽 메달은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김장미 이후 9년 만이다.

9년 만에 여자 권총서 메달 따내
김학범호, 8강 멕시코전 3-6 대패
한국 남자 골프, 메달 획득 실패

본선 8위로 결선행 막차를 탄 김민정은 결선에서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슛오프 최후의 대결을 벌였으나 금메달은 바차라시키나에게 내줬다.

김민정과 바차라시키나는 합계 38점으로 50발 사격 끝에 올림픽신기록 38점으로 동점을 이뤘고 슛오프에 돌입했다. 5발로 최종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김민정은 1점에 그쳐 4점을 쏜 바차라시키나에게 아쉽게 졌다.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목표했던 남자축구 김학범호는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멕시코에 3-6으로 대패해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전반 12분 멕시코에 선취골을 내준 한국은 이후 이동경(울산)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으나 연달아 2골의 추가골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3대 1로 마쳤다. 이후 후반 시작 직후 이동경의 만회골로 역전을 시도했으나 내리 3골을 허용하는 수비불안을 노출한 끝에 메달 도전을 멈추게 됐다.

올림픽 남자골프 메달을 노렸던 임성재(23)와 김시우(26)가 결국 입상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기록하며 68타를 쳤다. 나흘간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2위에 랭크됐다. 2라운드까지 1오버파에 그치며 50위권에 머물렀던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여 공동 17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지만 4라운드에서 상승세를 잇지 못한 채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김시우 역시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합계 8언더파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금메달은 잰더 쇼플리(미국)가 가져갔다.

한편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33)를 비롯해 고진영(26), 김세영(28), 김효주(26)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여자골프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시작된다. 김준용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