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친문’ 여 2강 지지율 변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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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경선 일정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1위인 이재명 후보와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는 이낙연 후보 간의 공방전이 한층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당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분화도 속도를 내는 양상이어서 지지율 변화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이재명·이낙연 공방전 치열
당내 주류, 양측으로 분화 양상
친문 모임 곧 이낙연 지지 관측

‘백제 발언’으로 촉발된 지역주의 논쟁으로 거친 신경전을 벌인 이재명-이낙연 후보 측은 최근에는 ‘누가 더 유능한가’로 소재를 바꿔 티격태격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박진영 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LH와 부동산 사태에 대한 (이 전 대표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고, 결국 본인이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에서 패배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경선에서 어떤 후보가 더 유능한가를 검증하는 건 유의미한 논쟁이지만 누가 더 높은 자리를 했는가와 누가 더 유능한가는 분명히 구별돼야 한다”고 직격했다. 반면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경민 전 의원은 이날 이재명 후보 측의 ‘무능 프레임’에 대해 “이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디스”라며 “문 대통령이 아무 하는 일도 없는 총리와 3년이나 같이 일했다는 이야기인데, 더 이상 이야기하는 건 마타도어를 넘어서 민주당 정권, 민주당 정부에 대한 폄하에 해당한다”고 받아쳤다.

한편 친문계 핵심 의원 모임인 민주주의 4.0 소속 일부 의원들은 조만간 이낙연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이낙연 후보는 오는 4일 본경선 두 번째 TV 토론에서 또 한번 날 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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