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공희용 조,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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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소영-공희용(흰색 유니폼)과 이소희-신승찬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코리안 더비’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김소영-공희용이 이소희-신승찬을 꺾고 동메달을 땄다. 김소영-공희용은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소희-신승찬에게 2-0(21-10 21-17)으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5위 김소영-공희용은 4위 이소희-신승찬에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열세였지만, 이날은 첫 게임부터 11점 차로 크게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선 4-7까지 밀렸으나, 추격 끝에 10-10 동점을 만들고 13-10으로 앞서갔다. 이어 다시 13-13에서 15-15까지 접전이 펼쳐졌고, 김소영-공희용이 19-16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김소영은 스매시로 매치포인트를 가져간 뒤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여자복식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쳤다. 리우 대회에서는 신승찬이 정경은과 함께 동메달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소영-공희용, 이소희-신승찬은 4강에 진출했으나 각각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패해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붙었다. 경기 후 양팀 선수는 서로를 포옹하며 위로와 응원을 나누기도 했다.

올림픽 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 한 것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하태권-김동문(금메달), 이동수-유용성(은메달) 이후 처음이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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