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항만 건설 사고 예방… 가상현실 활용 안전교육 실시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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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사고 예방교육에 활용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항만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항만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항만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 교육에 가상현실(VR) 기술이 접목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VR을 활용한 건설 안전교육을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은 항만건설 현장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중소업체 중 과거 3년간 경미한 사고가 1건 이상 발생한 기업을 의무교육 대상으로 지정해 실시한다. 먼저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건설 현장 내 상대적으로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도가 높은 공사 현장에 참여 중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번 교육을 진행했다. 앞으로는 북항과 신항 건설 현장의 중소 건설업체로 확대해 VR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BPA는 특히 자체 안전교육을 시행하기에는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 현장 근로자들에게 VR을 통해 실제 사고사례를 간접 체험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존의 일방향 교육보다 VR 교육이 안전사고 예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안전교육 참석자 약 6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VR의 교육 활용도에 대해 대부분의 참석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PA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선사항을 도출해 내년에 계획된 항만건설 특화 VR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VR 활용 안전교육을 의무화하는 제도 개선과 안전교육센터 구축 같은 장기계획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찬규 BPA 항만재생사업단장은 “실제 건설현장 근로자들과 소통하며 안전한 일터 구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안전강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4차 산업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등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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