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7월 피크시간 전력 11.1%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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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발전량 예상 훨씬 웃돌아

폭염이 이어지던 7월 피크시간대에 태양광발전이 전력수급에 11.1% 기여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태양광 발전량을 추계한 결과, 7월 중 기온이 높은 피크시간(오후 2~3시) 태양광발전의 비중이 총 수요의 11.1%를 담당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태양광발전은 △전력시장 참여 △한전PPA △자가용 등 3가지로 구분된다. 한전 PPA란 한전과 전력구매계약을 맺고 전력판매자와 한전이 전력을 직거래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전력시장 참여’ 태양광은 전력공급에 포함되고 있으나, 한전PPA와 자가용은 한전과의 직거래 또는 자체 소비되는 것이어서 그동안 정확한 추계가 없었다. 다만 전력수요를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만 알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피크시간 전체 전력량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율이 1%대에 그쳐 별 도움이 못 된다고 지적해왔다. 그러나 한전PPA·자가용 태양광발전이 오후 2~3시 실제 총수요를 상쇄함에 따라 여름철 전력피크 시간은 오후 2~3시에서 오후 4~5시로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태양광 발전이 7월 피크시간(오후 2~3시) 하루평균 1만 118MW 전기를 생산해 해당시간 평균 전력수요 9만 1164MW 중 11.1%를 차지했다. 오후 4~5시에는 하루평균 6102MW를 공급해 6.8%를 태양광 발전이 담당했다. 다만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아 흐리고 비가 왔던 7월 5~7일엔 피크시간대(오후 2~3시) 발전량 비중이 5.3%로 뚝 떨어졌다.

산업부는 앞으로 한전PPA·자가용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전체 태양광발전 통계를 일·월별 산출·공개해 태양광발전의 전력수급 기여 정도를 명확하게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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