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난 덜자”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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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오슬로호가 영국 남부 사우스햄프턴에 입항하는 모습. 부산일보DB

수출 물류난이 계속되자 정부가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적선사인 에이치엠엠㈜(HMM)과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 국적선사 HMM과 협업
회차당 450TEU→1050TEU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HMM과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회차당 450TEU에서 1050TEU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국적선사와 협업해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을 확보, 수출 중소기업 해상운송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4회차에 걸쳐 회차당 미국 서안향 350TEU, 미국 동안향 50TEU, 구주향(유럽향) 중소기업 50TEU 전용 선적 공간을 지원했고, 총 9669TEU의 중기화물 선적 공간을 제공했다.

중기부·중진공·HMM은 해상 운임 상승이 계속되고 미국의 최대 소매판매 할인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 등 영향으로 3분기 물동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8월 말부터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회차당 450TEU에서 1050TEU로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HMM 협업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통해 제공되는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은 450TEU에서 700TEU로 증가한다. 미주 서안향 선박 내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은 8월 28일부터 회차당 350TEU에서 600TEU로 확대되며, 미주 동안향 선적 공간 50TEU, 구주향 선적 공간 50TEU도 지속 지원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미주 서안향 선박 내 중소기업 장기운송계약 전용 공간 350TEU을 추가 확보했으며, 중소기업과 HMM 간 장기운송계약이 신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수출 중소기업은 수출바우처 추경 예산을 통해 물류전용바우처를 최대 2000만원(국고보조율 70%, 자비분담율 30%)까지 발급받아 국제운송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부 강기성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올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565억 달러를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였다”면서 “하반기에도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도 수출 물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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