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튼 유압사업부 인수 완료’ 댄포스 부산공장, 환영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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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댄포스가 33억 달러(한화 3조 8000억 원 상당) 규모의 이튼 유압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

이로써 댄포스는 이동식·산업용 유압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댄포스는 부산에서도 조선해양 부문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인수로 부산 사하구의 직원 300여 명 규모의 이튼인더스트리즈의 부산유압공장도 공식적으로 댄포스사 소속이 됐다.

댄포스는 이튼 유압사업부 인수를 위한 필수 규제 승인과 거래 마감 조건을 확정, 지난 2일 자로 인수가 완전 종료됐으며 이번 인수로 댄포스파워솔루션즈 사업 부문의 유압 사업 규모가 2배로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댄포스 그룹은 사업 비중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모바일·산업용 유압 부문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댄포스는 50년 넘게 모바일 유압 장치를 핵심적이고 성공적인 사업 부문으로 성장시켜 왔는데 이번에 주요 성장 전략의 하나로 이튼 유압 사업부 인수에 나섰다. 이튼 유압 사업부는 1만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었으며 댄포스파워솔루션즈는 이번 인수로 직원 수 1만 7000명으로 사업 규모를 늘렸다. 글로벌 매출도 2020년 기준으로 18억 미국 달러(15억 유로)를 추가해 총 39억 달러(33억 유로)로 늘었다.

이번 합병으로 댄포스파워솔루션즈는 한층 높은 기술력과 핵심 역량을 확보하며 다양한 모바일·산업용 유압 제품들을 통합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호스 제품 등 유체 이송 제품군 라인업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댄포스 사장 겸 CEO인 킴 파우싱은 “댄포스에 새로운 직원 1만 명이 생겼으며 모바일·산업용 유압장치의 글로벌 리더가 됐다”면서 “앞으로 고객에게 더욱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전문 지식을 제공하게 됐으며 기술적 선두주자로서 생산성을 높이고 대기 배출량을 줄이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이튼인더스트리즈 부산유압공장은 공식적으로 댄포스사 공장으로 인수됐다. 지난 3일 부산 사하구 신평동에 위치한 부산공장에서는 댄포스파워솔루션즈2 백기석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행사도 열렸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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