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가 9일 결정된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둘러싸고 정·재계와 시민단체의 입장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법무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법무부는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석방 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기념일 가석방 대상자를 심의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로 형기 60%를 채워 가석방 요건을 충족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이 부회장은 올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 부회장은 재판 과정에서 형기의 상당 부분을 복역한 상황이다. 법조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가석방 명단에 포함될 경우 오는 13일께 출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석방심사위는 위원장인 강성국 법무부 차관과 구자현 검찰국장, 유병철 교정본부장 등 법무부 인사 3명과 5명의 외부위원이 참여한다. 가석방심사위가 이 부회장에 대해 ‘가석방 적격’ 결정을 내리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최종 결정을 내린다.

김한수 기자 hang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