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산 국화, 일본 수출길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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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재배한 국화가 일본으로 본격 수출된다. 창원시는 국내 육성 국화 품종인 ‘백마’와 ‘백강’(사진)이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고 8일 밝혔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창원산 국화 출하 작업은 2차례로 나눠 이뤄진다.

코로나 타격 속 화훼농 새 희망
2차례 나눠 ‘백마’‘백강’ 수출

1차는 일본 국화 최대 수요기인 8월 15일 이전에 27만 여 송이가 수출된다. 2차는 9월 초순 20만 여 송이가 수출될 예정이다. 이번에 이뤄지게 된 국내 육성 국화 품종의 일본 수출은 올 4월 국화 재배 농업인들의 로열티 부담 감소와 수출 증대 등을 위해 국내 육성 국화 품종 확대 보급 협약을 체결한 이후 창원시 농업기술센터와 국화 수출 단체·업체 등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물이라고 시 농업기술센터 측은 설명했다.

‘백마’와 ‘백강’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육성한 백색 대국의 국화 품종으로, 두 품종 모두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백마’는 꽃이 크고 꽃잎이 많으며, 꽃 수명이 긴 특성을 갖고 있다. ‘백강’은 꽃 수명이 한 달 이상으로 길고, 흰녹병 저항성을 가진 품종이다.

김선민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19로 국내 화훼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백마와 백강의 일본 수출이 화훼 재배 농업인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며 “안정적인 국화 재배기술, 생산시설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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