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분기 소매판매 ‘깜짝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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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부산지역 소매판매가 백화점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 늘고, 서비스업생산도 6.0% 증가하는 등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부산은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소매판매와 서비스업생산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번 실적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제주·서울 이어 세 번째 호실적
내국인 관광객 늘며 판매 증가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부산과 서울, 제주, 전남을 제외한 12곳의 소매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 가운데 11곳은 소매판매가 전 분기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2분기 소매판매를 지역별로 보면 부산은 작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며 제주(15.7%), 서울(6.4%)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호실적을 보였다. 부산은 2분기에 슈퍼·잡화·편의점(-8.4%), 전문소매점(-0.9%)에서 판매가 감소했으나, 승용차·연료소매점(13.1%), 백화점(20.5%)에서 판매가 주로 증가했다.

부산 소매판매는 지난해 2분기 -1.4%, 3분기 -2.0%, 4분기 -7.6%로 감소폭이 증가하다 올해 1분기(4.3%)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분기(4.8%)까지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백화점·면세점은 지난해 소비가 워낙 많이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함께 외부활동 증가로 내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이 반영되며 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울산은 -5.8%로 소매판매 감소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고, 경남 역시 -3.3%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을 지역별로 보면 부산은 전분기(0.5%)보다 무려 5.5%포인트(P)나 확대된 6.0%로 서울(8.0%)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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