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농어촌보건지소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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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일선 농·어촌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던 농어촌 지자체 보건지소 운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남 남해군은 코로나19 탓에 지역 내 복무 중인 공중보건의들의 타 기관 파견이 늘면서 지역 일선 보건지소의 정상 운영이 어렵게 돼 비상 운영이 불가피해졌다고 9일 밝혔다.

공중보건의 접종센터 파견 여파
남해군, 9개소 주 1~2회만 운영

남해군은 9일부터 코로나 19 상황이 안정되기까지 지역 9개 일선 보건지소를 주 1~2회만 운영키로 했다. 남해군에는 11명의 공중보건의가 복무하는 데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이들 공중보건의들은 매주 2~3회 씩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 등에 파견 근무를 나가고 있다. 9일 현재 4명은 타 지역 생활치료센터에 파견 근무 중이고, 1명은 군사훈련 소집 중이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일선 9개 보건지소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져 각 보건지소가 주 1회 또는 2회만 문을 열기로 한 결정한 것이다.

정현포 남해군보건소 보건행정팀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어쩔 수 없이 비상운영체제로 변경한다”며 “보건지소에서 당뇨, 고혈압약을 타야하는 만성질환자들은 각 보건지소별 운영 날짜를 미리 잘 파악해 진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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