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뒤늦게 팀 합류 해리 케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PO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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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맨시티) 이적설에 휩싸인 해리 케인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PO) 원정길에 동행한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홈페이지는 토트넘의 플레이오프 출전선수 25인 명단에 케인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20일 오전 3시 30분 포르투갈의 파수스 드 페헤이라에서 페헤이라와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델리 알리 등과 함께
토트넘 25인 명단에 이름 올려
20일 페헤이라와 원정 1차전

이 경기가 케인의 2021-2022시즌 첫 공식전이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득점(23골)과 최다 도움(14개)을 기록한 케인은 올여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을 추진했으나, 확정 짓지 못한 채 뒤늦게 토트넘에 합류했다.

지난달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종료 후 3주의 휴식을 취한 그는 이달 7일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프리시즌 훈련을 하지 못한 탓에 16일 맨시티와 2021-2022시즌 EPL 1라운드에는 결장했다.

케인을 보내지 않으려는 토트넘과 케인을 데려가려는 맨시티의 만남이라 ‘케인 더비’라는 이름까지 붙었지만, 산투 감독은 그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누누 산투 토트넘 신임 감독은 “케인은 스스로 준비 중이다. 준비를 마치면 팀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케인은 토트넘 복귀 뒤 처음으로 17일에 동료들과 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토트넘의 25인 원정 명단에는 손흥민도 물론 이름을 올렸다. 루카스 모라, 스테번 베르흐베인, 델리 알리 등 주전 멤버와 브리안 힐,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올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도 포함됐다. 다만 탕귀 은돔벨레와 세르주 오리에는 명단에서 빠졌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는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에 이어 UEFA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의 3부리그 격 대회로 이번 시즌 첫선을 보인다.

플레이오프에는 44개 팀이 참여하고 이 중 승리하는 22개 팀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10개 팀을 더해 총 32개 팀이 조별리그를 치른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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