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포동 ‘전리단길’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부산진구 서면 중심과 인접한 ‘전리단길(전포 공구길)’을 관광자원으로 가꾸는 사업이 추진된다. 미디어 아트 골목길, 하늘 그늘막 조성 등 인프라 개선뿐 아니라 청년 콘텐츠도 활성화돼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기대된다.

‘골목길 관광자원화’ 선정
수영구 ‘망리단길’도 함께

18일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부산진구 전포동 전리단길은 최근 부산관광공사의 ‘골목길 관광자원화’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부산 고유 콘텐츠를 갖춘 골목길을 발굴하고,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진구청의 응모로 전리단길이 포함되면서 이곳에 4억 원의 인프라 공사비와 5000만 원의 콘텐츠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 공모에는 부산진구 전리단길과 수영구 ‘망미단길(망미골목)’ 두 곳이 선정됐다.

전리단길은 서면 NC백화점 뒤쪽 서전로 37~38번길을 따라 전포초등학교 인근까지 약 400m 길이로 양쪽에 위치한 골목길을 포함한다. 이곳에는 이미 공방과 카페, 작은 술집 등이 있으며 SNS 등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서 젊은이들의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부산진구청은 전리단길이 ‘전포카페거리’에 버금가지만 보행로, 조명 등의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관광자원화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부산진구청 계획에 따르면, 전리단길 골목길 곳곳에 햇빛을 막는 ‘어닝’이 설치된다. 어닝은 건물과 건물 사이 2~3층 높이에 설치되는 그물망이다. 구청은 주로 카페가 밀집한 골목길에 어닝을 설치해 아늑한 느낌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또 미디어 아트 골목길 조성과 조명 개선 사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미술품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시설물을 골목 곳곳에 설치하고 조명을 달아 삭막하고 어두운 공구 거리를 관광자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곽진석 기자 kwak@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