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혁신도시… 평균 연령 34.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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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으로 만들어진 혁신도시의 인구 증가율은 경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은 혁신도시별 주민등록인구가 계획보다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족동반 이주율 평균 66%
인구 증가율은 경남이 최고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상반기 혁신도시 정주환경 통계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전국의 혁신도시 인구는 6월 말 22만 9401명으로, 2017년 말보다 5만 5124명이 늘어났다. 2017년 말과 비교한 것은 당시가 공공기관 이전이 거의 마무리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의 계획인구(26만 7000명)의 85.6% 수준이다. 2017년 말부터 올해 6월 말까지 혁신도시별 인구 증가율은 경남이 1만 6882명, 108.4%로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높았다.

혁신도시별 주민등록인구는 부산이 계획인구 7000명에 7400명을 달성해 달성률 105.7%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부산의 혁신도시는 대연·센텀·문현·동삼 등지에 흩어져 있는 데다 도심에 있어 다른 지역과 비교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경남의 경우 계획인구 3만 8000명에 주민등록인구가 3만 2500명으로, 달성률이 85.5%였으며 울산은 계획인구 2만 명에 1만 9900명이 살고 있어 달성률이 99.5%였다.

전국 혁신도시 인구의 평균 연령은 34.1세로 우리나라 평균(43.3)세에 비해 매우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에 정부청사가 있는 지역인 행정중심복합도시 평균연령(34.3세)은 더 젊었다. 특히 혁신도시에서는 만 9세 이하 인구가 16.5%를 차지해 전국 평균(7.5%)의 배에 달하는 특징을 보였다.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66.5%로, 계속 증가하고 있었다. 다만 기혼자를 기준으로 삼으면 가족동반 이주율은 53.7%로, 가족이 모두 내려온 경우는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6월 말 기준으로, 혁신도시 공동주택(아파트)은 2030년 9만 520호 공급계획 대비 93.2%인 8만 4328호를 공급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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