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교육 현장 역사 담긴 사진 기록물 영구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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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삼성초등 첫 유치반 입학식 기념사진 . 김해교육지원청 제공

남 김해지역 일선 학교 사진 기록물이 김해교육지원청 기록관에서 영구 보존된다.

김해교육지원청은 일선 학교의 역사가 담긴 사진물을 영구 보존하기 위한 기록관 확보와 함께 기록물 이관작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이번에 기록물 관리지침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교육지원청 기록관에 별도 공간
64개 학교 20만 장가량 대상

김해지원청이 사진 기록물 영구보존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일선 초·중학교의 역사를 담은 사진 기록물이 보존 관리에 어려움이 있거나 관리지침에도 보존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이 없는 등 다소 미흡한 관리체계를 안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김해지원청은 우선 기존 청내 2층과 3층에 있던 100㎡ 규모의 기록관을 일선 학교 사진 기록물 보존을 위해 별도의 공간을 확보하는 등 사전 정리작업을 진행했다.

또 현재 김해지원청이 오는 2024년 신청사로 이전하게 되면 신청사에 기존 기록관의 두 배인 200㎡ 이상의 기록관을 확충하기로 했다.

앞서 김해지원청은 5~6월 2개월 동안 일선 학교 사진 기록물의 영구보존을 위한 기록물 관리 매뉴얼과 기록물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 보존할 사진 기록물은 64개 학교(초등 42곳, 중등 22곳)에 20만 2819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진 기록물은 행사 사진이 대부분이지만, 학생들의 특별활동이나 주민과 함께 진행한 행사 등 그 시대 상황에 어울리는 다양한 학교 역사 자료가 포함됐다. 이 중에는 1947년 대진초등 담안분교장 기공식 사진과 1979년 삼성초등 첫 유치반 입학식 기념사진, 능동초등 학교신문 ‘능동알림터’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해지원청은 이들 사진에 대해 해당 일선 학교와 지원청 기록관에 이중으로 보존하고, 일선학교에서 보관하기 어려운 사진은 실물 그대로 지원청 기록관에 보관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록 사진물의 영구 보존과 함께 일정 주기별로 전시회 등을 통해 학교의 역사와 그 시대 상황을 지역민들이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장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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