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체 사업장 수 늘었지만 사업장당 근로자 수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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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근로자 전년 대비 0.2%↓

올해 상반기 경남도 내 근로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제조업 사업장별 근로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창원상공회의소는 고용정보원 고용보험 DB를 바탕으로 ‘2021년 상반기 경남도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경남지역에서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시근로자 수는 79만 32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 6290명(2.1%)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근로자 수가 0.2% 감소한 32만 8516명이었고,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3.7%가 증가한 40만 9751명으로 조사됐다.

경남지역 전체 사업장 수는 15만 5126개로 전년 대비 9.2% 늘었다. 근로자 수 증가와 비교해 사업장 수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사업장당 근로자 수는 5.11명으로 전년 대비 0.36명이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근로자 수는 계속 줄고 있으나 사업장 수가 꾸준히 늘어 사업장당 근로자 수는 2017년 상반기 기준 11.91명에서 올해 상반기 10.23명을 기록해 4년 사이 사업장당 근로자 수가 1.68명 줄었다.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전년 대비 3.7% 증가했고, 사업장 수도 8만 2289개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경남지역 사업장당 근로자 수 감소는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기타 등 모든 업종에서 나타났으며, 이는 근로자 수 증가에 비해 사업장 수의 증가 폭이 크기 때문이라고 창원상의 측은 설명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사업장당 근로자 수 감소가 지속되는 주된 요인은 인력 유지와 관리에 따른 제도적 부담 증가와 사업장 수가 근로자 수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경남도 내 취업자(누적) 수는 총 22만 6889명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이 중 제조업 취업자 수는 7만 1118명으로 전년 대비 15.3%가 늘었고,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13만 7722명으로 7.3% 증가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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