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해양경찰서 신설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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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제 의원 “관련 예산 확보”

사천·남해·하동 등 경남 서부 해역 어민들의 숙원인 사천해양경찰서(사천해경) 신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하영제(경남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은 “기획재정부가 지난 19일 2022년도 정부조직 신설 계획안에 따른 소요예산 확보 패키지에 사천해경 신설에 우선 필요한 36억 원을 포함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주로 임시청사 확보와 주변 연결도로 등 필요 시설 정비, 그리고 준비 요원 인건비 등 필요 불가결한 최소 예산이 확보된 것이다. 이로써 해양경찰청은 내년 상반기에 사천해양경찰서 출범을 목표로 준비단장인 총경 1명과 자체 조정된 실무 요원들을 사천에 상주시키면서 적절한 부지 확보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사천시와 긴밀하게 협조, 밀도있게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경남 서부 해역 어민들은 지역 관할 해양경찰서가 없어 통영과 여수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사천시와 어민들은 합동 건의서를 작성, 중앙 부처에 건의했고, 지역구 하영제 의원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건의 서한을 보내고 수차례 사천해경 신설을 촉구했다.

특히 지난 6월 4일 거제시에서 열린 제26회 바다의 날에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하 의원이 김홍희 해경청장과 강력 건의해 김 총리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경남 서부해역 어민들의 숙원이 이뤄져 어민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고, 깨끗한 바다를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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