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학습법, 코로나19 시대 새 경향으로 자리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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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채영 상당중 1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학생들의 공부 패턴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독서실 활용도가 높아지거나 다양한 학습 앱을 활용하는 게 그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2학기 전면적인 등교수업이 진행되더라도 당분간은 계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학습앱 ‘열품타’ 학생들 경쟁심 자극
온라인 스터디그룹·유튜브 영상 인기
게임·소셜미디어에 빠지는 부작용도

비대면 활동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관련 앱의 도움을 받으려는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습을 위한 앱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열품타’라는 앱이다. 학습자의 공부 시간을 측정하기도 하고 이를 같은 또래의 학생들과 비교하기도 한다. 결국 공부 시간을 순위로 나타내어 학생들의 경쟁심과 승부욕을 자극해 더 많이, 더 열심히 공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스터디그룹을 만들기도 한다.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온라인 사이트를 활용해 서로 응원하며 공부를 하면 집중도 잘되고 모르는 문제는 함께 풀어볼 수 있어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실시간으로 공부하는 다른 학생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튜브 영상을 틀어놓고 공부하기도 한다. 영상을 틀면 함께 공부하는 느낌도 들고, 누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학습법에 대해 상당중 1학년 최예서 학생은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어 공부 시간을 비교하면 자기 공부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어 좋다”며 “온라인으로 함께 공부하면서 은근히 경쟁심이 생겨 공부에 더 도움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온라인을 활용한 공부를 위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게임이나 소셜미디어에 빠져드는 등의 부작용도 많아 온라인 학습법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러한 부작용에도 온라인을 활용한 공부법은 앞으로 학생들에게 새로운 공부 방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장점만을 활용하는 학생들의 슬기로움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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