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 건설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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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송정동 가덕대교에서 송정IC를 잇는 고가도로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이 올해 2차 예타 대상사업으로 결정됐다. 이 사업은 내년 3월께 예타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북항 2단계 재개발’
예타 대상 사업 선정

기획재정부는 24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될 후보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모두 177개 도로 신설·확장·개량사업을 대상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경제성분석(B/C)을 실시했고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재정사업평가분과위에서 지역균형발전과 정책효과 분석을 진행해 이를 합한 종합평가(AHP)를 만들어냈다. AHP는 0.5 이상이 나오면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받는다. 이번에 117개 사업 중 AHP 0.5를 받은 사업은 38개다. 부산에선 이번에 1개 사업을 신청해 그대로 통과됐다.

부산의 경우 국지도 58호선 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 신설 사업이다. 국지도란 국가지원 지방도로를 말한다. 녹산산단 내부도로의 경우 신호를 받는 교차로가 너무 많아 정체가 줄줄이 이어지는데 아예 고가도로를 만들어 신호를 안 받고 그대로 통과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이렇게 되면 부산항신항에서 발생하는 화물이 고가도로를 타고 국지도 58호선과 바로 연결된다. 특히 이 도로는 가덕신공항 북쪽에 위치해 앞으로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도 빠르게 공항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길이는 2.62km며 4차로다. 사업비는 모두 1298억 원으로, 설계비 100%와 공사비의 7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기존도로를 활용하기 때문에 토지보상비도 거의 없다. 국토부의 5개년 계획에 반영된 후 내년 4월에 설계용역을 발주해 공사를 진행하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30 부산 엑스포’의 성공 유치를 위해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착수된다. 이날 기재부가 발표한 2021년 제2차 예타 대상사업에 이번 사업이 포함됐다. 해양수산부는 내년 3월까지 북항 2단계에 대한 예타 절차를 마치고 내년 말까지 북항 2단계 사업계획 수립 ·고시를 완료할 계획이다. 세계박람회기구(BIE) 조사단의 현지실사(2023년 상반기 예정) 이전에 북항 2단계에 대한 주요 절차를 마치겠다는 것. 총 사업비는 4조 4008억 원인데 국비는 2389억 원에 불과해 예타 기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해수부의 입장이다. 울산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도 이번에 예타대상에 올랐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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