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산학협력 혁신도시로” 지자체·기업·대학 총괄 플랫폼 생겼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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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산학협력 혁신도시 부산’을 만드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될 ‘부산지산학협력센터’가 24일 부산테크노파크 양정분소에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정종회 기자 jjh@ 박형준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산학협력 혁신도시 부산’을 만드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될 ‘부산지산학협력센터’가 24일 부산테크노파크 양정분소에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정종회 기자 jjh@

‘산학협력 혁신도시로 가는 핵심 플랫폼’이라는 기치를 내건 ‘부산지산학협력센터’가 24일 출범했다.

부산시는 위기를 맞은 지역과 기업, 대학이 함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혁신도시 전초기지로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 양정분소에 부산지산학협력센터를 개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센터는 산(기업)과 학(대학)을 매칭시키는 연결고리로서,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돕게 된다. 그 과정에서 예산 지원과 규제 개선 등 행정 지원을 부산시가 하게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 핵심 공약 이행

테크노파크 양정분소에 센터 개소

기업과 대학 유기적 협업 ‘매칭’

예산·행정지원은 부산시가 맡아

플랫폼 기능을 하기 위해 센터에는 부산TP에서 팀장·과장급 5명, 부산시와 지역 대학 등에서 3명이 파견돼 총 8명이 파견됐는데, 이들은 산학협력 코디네이터 역할을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더 충원해 10명으로 확대한다. 올해 센터장은 김영부 부산TP 정책기획단장이 겸임하고 내년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산학협력 혁신도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공약 이행을 위해 박 시장은 지난달 조직 개편에서 청년산학창업국을 만들기도 했다. 이날 박 시장은 “부산지산학협력센터는 기업 기술 수요와 대학 기술 공급을 매칭시켜 부산에 인재를 유입시키고 부산 경제를 회생시키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TP의 신임 원장인 김형균 원장 또한 취임 당시 “지역 대학의 위기, 지역 산업의 위기, 나아가 지방 소멸의 위기”라며 “부산TP를 향한 시대적 요구가 ‘지-산-학-연’을 잘 매개하라는 것”이라고 부산TP의 역할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센터의 주요 기능은 △지산학협력 기획 기능 강화 △협업DB 구축과 수요-공급 매칭 △지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운영 △지산학 수요기반 인재 양성 △지산학 R&D 기획과 기술이전 지원 △시 내부 단위사업과 네트워크 관리 △산학연 일선 현장과 소통·중개 등이 될 예정이다.

이 중 올해는 조직의 기반을 닦는 단계로, 부산 지역 내 산학협력 네트워크 관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산학협력에 대해 어떤 수요가 있고 어떤 공급을 해 줄 수 있는지를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하고 산학협력DB를 구축한다. 또 현장실습지원단을 구성해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해 나간다.

이날 센터 개소에 대해 그동안 실효성 있는 산학협력을 강조해 온 정용환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센터 위치가 양정이라는 점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접근성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부산에 기계, 조선기자재, 자동차라는 큰 조합이 있고 조합에도 산학협력 관련 인력이 파견돼 올 수 있는 규정이 생긴 만큼, 센터 전문 인력들이 발로 뛰어 현장 가까이에서 소통하길 원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동명대 산학협력단장인 김정인 교수는 "대학이든 기업이든 위기이면서 기회인 상황을 동시에 맞고 있다. 그 시점에 맞춰 센터가 개소해줘 반갑고 기대가 크다"면서 "개별 대학마다 강점이 있으므로, 지역 대학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대학의 역량을 발굴하고 대학의 우수 인력을 지역의 우수 기업에 공급할 수 있게 중개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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