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면 고소할 테야" 울산 만취 20대 택시 위 올라가 '쾅쾅' [영상]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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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10시 30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 한 사거리에서 만취한 여성이 차량 위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 지난 22일 오후 10시 30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 한 사거리에서 만취한 여성이 차량 위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

지난 22일 오후 10시 30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 한 사거리에서 만취한 여성이 차량 위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 캡처 지난 22일 오후 10시 30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 한 사거리에서 만취한 여성이 차량 위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 캡처

울산에서 한 만취 20대 여성이 택시 위에 올라가 난동을 피우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피해 택시기사는 이 충격에 정신과 진료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울산 만취 여성 진상' 이라는 제목의 1분 45초짜리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피해 택시기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2일 오후 10시 30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 한 사거리에서 자신의 차량을 갑자기 멈춰 세운 뒤 택시 위로 올라가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다.

택시기사는 이를 제지하기 위해 손목을 잡자 해당 여성은 "성희롱으로 고소하겠다"라고 했다.

이후 이 여성은 택시 보닛과 지붕 위로 올라가 구두를 신고 뛰기 시작했다. 심지어 자신을 제지하는 시민을 향해서는 "나를 찍는 너희 다 떳떳하냐", "대통령님 제가 제 입으로 말하는 인물들 다 사형" 등의 발언을 하며 횡설수설했다.

택시기사를 향해서는 "차가 꿀렁꿀렁 하니까 열 받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20분가량 난동을 피우던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압됐다.

택시기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년 반밖에 안 된 차량을 마구 밟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찢어졌다. 지붕이 내려앉았다"라며 "여성이 차량 위에서 쿵쿵 뛰는 악몽을 계속 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차를 수리해야 하고 일을 해야 하는데,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받은 것이 없다"며 속상해했다.

한편, 이날 울산 남부경찰서 측은 이 여성을 재물손괴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끝냈으며, 조만간 다시 이 여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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