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엑스포 지원 결의안' 만장일치 당론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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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6일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지원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날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을 통해 결의안을 상정, 만장일치로 결의안 당론 추진을 의결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재호 의원은 전날(25일) 의원총회에 이어 이날 다시 제안설명을 통해 당론 채택을 끌어냈다. 당초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의총에서 결의안 의결을 계획(부산일보 8월 25일자 1면 보도)했으나, 본회의 일정 연기 등 급박한 국회 운영 상황에 따라 하루 미뤄진 이날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통해 결의안을 의결했다.

국회 지지·협조 등 내용 담아
17개 시·도지사는 공동선언문

이날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결의안은 국회가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부산이 엑스포 개최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회가 앞장서서 유치 성공을 위한 지원과 협조를 약속하고, 특히 국회 차원의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지원특별위원회 구성을 못 박았다.

특히 결의안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직접 대표 발의하는 형식을 갖춰 집권 여당이 ‘힘을 실었다’는 정치적 의미를 보탰다. 박 의원 측에 따르면 운영위는 앞서 국민의힘이 제출한 결의안과 민주당 안을 병합해 위원회 대안으로 국회 본회의로 넘기는 과정을 밟을 전망이다. 여야가 모두 부산엑스포 지원 결의안 통과에 적극적이라 9월 정기국회 통과가 유력시된다. 동시에 결의안에 따라 국회 차원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특위 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7개 시·도지사들도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공동으로 지지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오후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제48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17개 시·도지사들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공동선언문’을 심의해 의결하고, 부산엑스포를 향한 범국민적인 유치 열기를 조성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공동선언문은 “대한민국이 1893년 시카고 엑스포 첫 참가 이후 137년 만에 처음으로 등록 엑스포 개최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단순히 부산에 국한된 행사가 아니며, 또 하나의 경제발전 축을 형성해 국가균형발전을 더욱 빠르게 이끌 동력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민지형·박세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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