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도 줄고… 증시 열기, 꺾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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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의 2분기(4~6월)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6771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뜨겁던 증시 열기가 2분기 이후 한풀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58개 증권사 2분기 당기순이익
전 분기 대비 6771억 원 감소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증권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58개 증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분기(2조 9888억 원) 대비 6771억 원 줄어든 2조 3172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수료 수익은 2분기 4조 1521억 원으로, 전 분기(4조 5480억 원)보다 3959억 원 감소했다.

이 같은 증권사의 수익 감소는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 2조 9888억 원에 달하는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액이었다. 1분기 이익이 이례적으로 컸던 만큼 2분기 이익은 상대적으로 그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이다. 한편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열기가 1분기를 지나 한풀 꺾인 것 또한 사실이다.

주식거래대금도 이를 뒷받침하는데, 2분기 유가증권시장의 주식거래대금은 838조 원으로, 1분기(1183조 원)보다 345조 원 감소했다. 1분기에 워낙 많은 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린 데다, 2분기에는 상당 기간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증시 유입 자금이 줄어들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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