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주미 강&김선욱, 안은미… 눈과 귀가 즐거울 11월 부산 문화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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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 2021-22 시즌 프로그램 예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오페라 ‘청교도’ 등
7일 오후 2시부터 홈페이지 일반 예매 가능


11월 26~27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선보이는 안은미의 ‘드래곤즈’ 중 한 장면. 부산문화회관·옥상훈 제공 11월 26~27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선보이는 안은미의 ‘드래곤즈’ 중 한 장면. 부산문화회관·옥상훈 제공
11월 26~27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선보이는 안은미의 ‘드래곤즈’ 중 한 장면. 부산문화회관·옥상훈 제공 11월 26~27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선보이는 안은미의 ‘드래곤즈’ 중 한 장면. 부산문화회관·옥상훈 제공

11월 26~27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선보이는 안은미의 ‘드래곤즈’ 중 한 장면. 부산문화회관 제공 11월 26~27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선보이는 안은미의 ‘드래곤즈’ 중 한 장면. 부산문화회관 제공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공연계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클래식부터 현대무용, 뮤지컬,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하반기 부산에서 열리는 ‘명품 공연’이 관객을 기다린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듀오 리사이틀부터 세계적 무용가 안은미의 ‘드래곤즈’까지 다양한 장르 공연이 부산 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문화회관은 ‘2021-22 시즌 프로그램’ 중 11월 기획공연 일반 예매를 7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11월 1일 열리는 공연은 클래식계의 스타 클라라 주미 강과 김선욱의 듀오 리사이틀 공연이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최근 지휘자 데뷔를 하는 등 클래식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두 사람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인 둘은 유럽 무대에서 주기적으로 합을 맞춰왔고,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듀오 무대에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에 도전한다. 부산에서는 4번과 7번 9번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함께 베토벤 소나타로 듀오 공연을 선보인다. 부산문화회관 제공ⓒmarco borggreve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함께 베토벤 소나타로 듀오 공연을 선보인다. 부산문화회관 제공ⓒmarco borggreve
피아니스트 김선욱. 한국예종 동문인 클라라 주미 강과 함께 한국 첫 듀오 공연을 선보인다. 부산문화회관 제공ⓒmarco borggreve 피아니스트 김선욱. 한국예종 동문인 클라라 주미 강과 함께 한국 첫 듀오 공연을 선보인다. 부산문화회관 제공ⓒmarco borggreve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11월 5~6일 부산에서 공연한다. 러시아의 대표적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교향곡 1번 발표 이후 혹평을 얻어 슬럼프를 겪고 있는 라흐마니노프와 그의 치료를 맡게 된 정신과 의사 니콜라이 달 박사의 이야기다. 라흐마니노프의 명곡을 뮤지컬로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다.

오페라도 준비돼 있다. 현장 공연과 실황 공연 모두 만날 수 있다. 11월 10일 콘서트 오페라 ‘청교도’는 부산문화회관에서 공연하고, 11월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 공연 실황 영상 ‘춘향탈옥’을 부산시민회관에서 상영한다.

부산 솔오페라단과 이탈리아 모데나 코무날레 극장이 공동 제작하는 콘서트 오페라 ‘청교도’는 이탈리아 천재 작곡가 빈첸초 벨리니의 마지막 오페라다. 17세기 영국 왕당파와 의회파가 대립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여자 주인공 ‘엘비라’와 남자 주인공 ‘아르투로’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탈리아 오페라 가수가 내한해 직접 출연한다. ‘배시시 명품극장’으로 선보이는 코믹 오페라 ‘춘향탈옥’은 무료 상영이다.

11월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26~27일 선보이는 안은미의 ‘드래곤즈’이다. 부산문화회관과 프랑스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 리옹 댄스 비엔날레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동아시아의 ‘몸’을 안은미의 관점으로 풀어낸 공연으로, 2000년 용의 해에 태어난 5명의 젊은 아시아 무용수의 몸짓을 만나볼 수 있다.

모든 공연은 동반자 외 띄어 앉기로 4인 이하의 동반자에 한해 연석을 예매할 수 있고,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 예매(051-607-6000).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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