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맨유 복귀전, 암표값 400만 원까지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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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링턴서 팀 동료들과 첫 훈련

친정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복귀전 일정을 놓고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복귀한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데뷔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의 암표값이 400만원까지 치솟는 등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호날두가 최근 팀 훈련을 처음으로 소화하면서 그의 ‘복귀전’ 일정을 놓고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새로운 팀 동료와 함께 훈련했다. 캐링턴(맨유 훈련장)에서 복귀 첫날을 즐겼다”라며 호날두의 복귀 첫 훈련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무려 12년 만에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곧바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일정 때문에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호날두는 2일 아일랜드와 유럽예선 A조 4차전 홈 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포르투갈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호날두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동점골을 뽑아내며 A매치 110호골을 기록, 이란의 ‘축구 레전드’ 알리 다에이(A매치 109골)가 보유했던 A매치 역대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도 헤더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 A매치 득점 기록을 111호골로 늘렸다.

다만 호날두는 골세리머니를 펼치다 유니폼 상의를 벗어 옐로카드를 받는 통에 경고누적으로 7일 아제르바이잔과 예선 5차전 경기 출전이 불발됐고, 포르투갈축구협회의 허락을 받은 뒤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돼 곧바로 맨유 훈련에 합류했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면서 맨유와 작별했던 호날두는 캐링턴 훈련장에서 사령탑인 올레 군나르 솔셰르 감독과 상견례를 마치고 팀 동료와 처음 훈련에 나섰다.

호날두가 맨유에 복귀하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데뷔전’ 시점이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맨유는 한국시간 11일 오후 11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뉴캐슬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맨유-뉴캐슬전은 TV 중계 편성이 되지 않아 현장에서만 경기 결과를 볼 수 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맨유-뉴캐슬전 티켓은 이미 다 팔렸고, 암표 시장에서는 티켓 가격이 최고 2514파운드(약 401만 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A매치를 치르고 돌아온 호날두의 컨디션과 부족한 팀 훈련의 영향을 고려해 한국시간 15일 예정된 영보이스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으로 데뷔전이 미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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