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재명 독주 계속될까… 야, 윤석열-홍준표 최종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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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6개월’ 주요 관전 포인트

20대 대통령선거(내년 3월 9일)가 정확히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결선 없이 1차전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될지와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간 양자 대결 결과가 주목된다.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 여론이 최종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와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길(민주당) 이준석(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물의 영향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① 이, 1차 경선서 무결선 본선 직행하나
② 윤 위협하는 홍, 상승세는 어디까지
③ 정권 교체 vs 재창출, 부동층 표심은
④ 주요 조력자, 도움 될까 리스크 될까

민주당은 다음 달 10일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승전을 치른다. 현재 충청권 압승을 계기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결선 없이 1차전에서 승부를 마무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반해 이낙연 전 대표는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전체 선거인단의 30% 정도가 참여하는 1차 슈퍼위크(12일)가 주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충청권에서 과반을 확보한 이 지사가 결선 없이 최종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 전 대표의 막판 뒤집기도 배제하기 힘들다.

국민의힘에선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양자 대결 결과가 주요 관심사이다. 지난달까지 ‘윤석열 대세론’이 이어져 오다가 이달 들어 홍 의원이 상승세를 타면서 두 주자 간 양자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최근의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의 양자 대결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 간 맞대결 결과도 주목된다. 이번 쿠키뉴스·한길리서치 조사에선 ‘정권 교체’(47.3%) 여론이 ‘정권 재창출’(38.8%)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8월 23~24일)에선 ‘진보 후보’(45.2%)보다 ‘보수 후보’(49.4%) 선호도가 조금 더 높다. 하지만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8월 31일~9월 2일)에서 32%가 부동층으로 조사된 것처럼 아직도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많아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송 대표, 국민의힘 이 대표 등 주요 인물들에 대한 평가도 대선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조사(3~4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37.1%)보다 부정평가(53.4%)가 높고, 여야 당대표 수행 평가(한국갤럽 8월 24~26)에서 송(34%)·이(37%) 대표의 지지도가 낮았지만 이들 주요 인물의 역할을 간과해서는 곤란하다는 분석이 많다.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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