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랜드마크 될 ‘세븐브릿지’ 시민 목소리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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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세븐브릿지’ 프로젝트가 시민 참여형 방식으로 추진된다.

세븐브릿지 프로젝트는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영도다리, 을숙도대교, 신호대교, 가락대교 등 부산 해안을 잇는 다리 7곳을 랜드마크형 관광 상품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의 핵심이다.

부산 해안 잇는 다리 7곳 관광상품화
스토리텔링 공모·시민협의체 등 구성

최근 세븐브릿지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인 ‘7브릿지(다리) & 7비치(해수욕장) 브랜드화’ 사업의 대행사로 선정된 부산 전시·컨벤션 업체인 리컨벤션과 부산관광공사는 세븐브릿지 브랜드화 사업에 시민 의견을 대거 반영한다고 16일 밝혔다.

7브릿지 & 7비치 브랜드화 사업은 7대 다리와 7개 해수욕장 전체를 통합한 브랜드와 각각의 다리와 비치에 대한 개별 브랜드와 스토리텔링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리컨벤션은 세븐브릿지의 환경 분석 단계에서부터 세븐브릿지 스토리텔링 전국 공모, 시민 협의체와 자문단 구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우선 시민들을 대상으로 7개 다리에 얽힌 추억이나 사연, 신화, 역사 등 다양한 스토리를 공모한다. 공모는 전국 단위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리컨벤션은 7개 다리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구체하고 또 각각의 다른 건축 양식과 수려한 해안 경관을 갖추고 있는 다리와 해수욕장의 특징을 살려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리컨벤션은 시민으로 이뤄진 협의체와 역사 문화, 관광 등 다양한 전문가로 이뤄진 자문단을 구성해 브랜드 스토리를 발굴하기 위한 지식과 아이디어를 수렴한다. 이 과정에서 브랜딩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의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와 같은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는 그동안 디자이너 등 일부 전문가가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봉순 리컨벤션 대표는 “부산 시민은 물론 지역 전문가와 업계가 함께 참여해 세븐브릿지의 대표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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