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부동산 규제지역’ 중 해운대 아파트값 상승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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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부동산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중에서 부산 해운대가 올 들어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9월 2주 주간 아파트가격’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부산 아파트값은 평균 0.26%가 올랐다.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기장군(0.54%)으로 일광신도시 신축·준신축 아파트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어 연제구(0.52%)는 거제·연산동 역세권 인근 대단지 위주로, 해운대구(0.45%)는 개발 호재가 있는 좌동과 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이처럼 올해 아파트값이 조정도 없이 계속 오르면서 누적 상승률도 꽤 높다. 1월부터 9월 둘째 주까지 지방의 규제지역 중에서는 해운대 아파트가 16.94% 올라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2위는 대전 유성구로 13.07%였다. 수도권 규제지역은 상승률이 이보다 더 높았다. 경기도 의왕은 31.94%, 시흥 30.58%, 안산 26.38%, 군포 24.63%가 올랐다. 하반기 들어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이 있지만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부산의 경우 모두 6개 구·군이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10%를 넘겼다. 해운대를 비롯해 강서(11.91%) 연제(11.07%) 동래(10.88%) 사하(10.54%) 남(10.17%)이며 비규제지역으로는 기장군이 10%를 넘겼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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