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전환한 싱가포르, 확진자 수 연일 10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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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을 힘입어 이른바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한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지 보건당국은 위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한다면서도 신규 확진 증가세를 고려해 당분간 추가적인 방역 완화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2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7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에서 1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지역사회에서는 1038명이 감염됐다”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다”고 밝혔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으로 사망자도 3명 발생했다. 사망자 중 1명은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였으며, 나머지 2명은 백신을 1차까지 접종했거나 접종을 완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CNA방송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570만 명 인구 중 82%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 비율은 84%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세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 체제에 따라 방역 완화 조치가 이뤄지면서 최근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추가 방역 완화 조치는 당분간 시행하지 않고, 최근 본격적으로 시작한 부스터샷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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