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풍산 기장 이전 원점 재검토”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시가 최근 논란을 빚는 센텀2지구 개발 예정지에 포함된 풍산 부산사업장 이전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6일 부산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풍산 부산사업장의 이전 적지를 구하는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보고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제안이 들어왔고, 주민들의 반대를 떠나서 (기장군 일광면 이전이)적절한지에 대한 이견이 많다”며 “지금으로서는 대체 부지도 마땅하지 않아서 백지 상태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풍산은 올 7월 방위산업체인 부산사업장의 대체 부지로 기장군 일광면 이전을 희망한다는 투자의향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기장군청과 기장군의회, 지역 주민 등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박 시장은 주민 반발이 일자 지난달 24일 “방산업체 풍산이 기장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억측과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며, 기장군민과 협의도 없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해운대을)이 지난 17일 박 시장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센텀2지구를 조속히 추진하려는 이들은 “현재 제안된 기장군 부지도 수년에 걸친 검토 끝에 겨우 찾아낸 대안”이라며 “마땅한 대체부지가 부산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한다. 박세익 기자 run@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