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에코델타시티 아파트 분양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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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아파트 분양이 이르면 다음 달 첫 스타트를 끊는다. 국내 첫 스마트도시로 개발되는 상징성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양 수자인, 내달 중 554가구
호반·DL이앤씨도 11~12월

22일 부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0~11월 한양과 호반이 에코델타시티에서 민간 사업으로 아파트 분양을 시작하고, DL이앤씨가 12월께 공공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에서 들어설 아파트는 33개 단지(블록)로, 총 3만 가구가 거주하는 신도시로 조성된다. 이 중 임대(국민임대·10년 임대·분납 임대 등) 아파트 7개 단지를 제외한 26개 단지가 분양된다. 26개 단지 중 LH와 부산도시공사 등이 중소형 주택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가 10개 단지이고, 나머지 16개 단지가 민간 분양 단지다. 이번 분양을 시작으로 내년과 내후년 아파트 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주)한양은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스마트시티 내 최초 민간분양단지인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은 에코델타시티 21BL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7개동, 전용 102~132㎡, 총 5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02㎡ 312가구 △107㎡ 68가구 △132㎡ 174가구 등 전 가구가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호반건설도 526가구 아파트 분양을 10~11월께 예정하고 있다. 김혜신 솔렉스마케팅 부산지사장은 “한양과 호반건설에 이어 12월엔 DL이앤씨의 e편한세상이 공공분양될 예정”이라며 “분양가 상한제 심사를 받아야 정확한 분양가가 나오겠지만,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분양가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청약이 많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델타시티는 강서구 명지동과 강동동, 대저2동 일대 총면적 11.8k㎡(약 357만 평)에 6조 6000억 원을 들여 친환경 수변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첨단산업과 국제물류·R&D·업무·의료·문화예술·스포츠레저 등의 기능을 갖추고 7만 6000명이 거주하는 복합 자족도시로 탈바꿈한다.

한편, 분양가 상한제는 집값이 크게 오른 민간택지와 국가, LH(토지주택공사) 지방자치단체 같은 공공기관이 개발하는 공공택지에 적용된다. 에코델타시티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도시공사가 85 대 15의 지분으로 공동 개발하고 있어 분양가 상한제 대상에 포함됐다. 강희경 기자 hi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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