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어촌형 마을기업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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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벡스코에서 부산 도시어촌의 미래 발전전략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수산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부산수산정책포럼 제공

부산 도시어촌은 어떻게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도시어촌이란 어항시설이 있고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어업활동을 하는 도시를 말한다.

수산정책포럼 미래전략 토론회
체험 관광 유인책 필요 지적도

6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부산 도시어촌의 미래 발전전략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수산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류청로 (사)부산수산정책포럼 대표이사장은 “많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잠재력이 있는 부산 도시어촌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 로드맵이 조속히 마련돼 도시어촌을 쾌적한 어항, 활력있는 어촌으로 바꾸지 못하면 어촌은 폐쇄되고 어촌을 떠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부산 수산업 발전에 큰 기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시어촌의 특성과 특화발전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남수민 한국수산자원공단 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산물 소비도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다”며 “도시어촌만의 특화사업을 선정해 이를 지원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남 센터장은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과 같은 방식으로 법인화를 추진해 어촌형 마을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시어촌의 어촌관광 활성화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들고 온 최효정 한국어촌어항공단 어촌해양마케팅 팀장은 코로나19로 가족 단위의 여행이 늘어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팀장은 “도시어촌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족 단위 숙박, 체험이 가능하도록 체질을 개선하고 아이 중심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여행 트렌드 변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긴 시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가 어렵다면 인근 양식장, 박물관 등과 연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부산 어촌의 포스트 어촌뉴딜 방향과 전략’을 발표한 박상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촌어항 연구실장은 “기장, 가덕, 영도의 도시어촌은 소멸 위기에 있다”고 주장하며 “부산 수산업 쇠퇴, 초저출산 등으로 소멸 위기에 있는 도시어촌에 사회, 경제, 문화, 환경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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