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입장 표명 좀"…"K배우=김선호" 주장에 팬들 '멘붕'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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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선호.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전 연인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강요했다는 사생활 의혹이 불거진 'K 배우'가 배우 김선호라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소속사는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팬들만 애를 태우고 있다.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계는 사진을 내리는 등 이미 손절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K 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 씨는 "지난해 초 K 씨와 교제했고 헤어진 지 4개월이 지났다"고 밝혔다.

그는 A씨가 임신을 하자 혼인을 빙자해 임신 중절을 요구했고 뜻대로 임신중절 수술을 하자 자신에 대한 흔적을 지우기에 바빳고 일방적으로 결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도 진심어린 사과나 반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보도가 이어지자 다수의 네티즌들은 K배우가 김선호라고 추정했다. 이후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글의 폭로자는 김선호라는 단서를 남겼다”라고 주장했다.

이 씨는 "10월 초 취재 중에 김선호가 이미 전 여자친구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폭로자 A 씨의 글과 취재했던 내용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K배우' 실명이 거론되자 광고계도 광고물을 내리며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한 도미노 피자 측은 자사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광고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현재 김선호는 식품, 뷰티, 자동차, 카메라, 금융 등 다양한 방면에서 광고 계약을 체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선호의 팬들은 디시인사이드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 글을 올려 "현재 배우 김선호에 대한 무분별한 억측이 난무하고 있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기에 공식 성명문을 발표한다"며 "김선호의 팬들은 허위의 사실을 유포해 배우 김선호의 명예를 훼손하고 심각한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으로 한 남성의 인격을 말살하는 자들의 범죄행위를 끝까지 추적하고, 지속적으로 감시하여 그 어떠한 선처나 관용 없이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린다"고 전했다.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중에서도 김선호의 소속사는 입장표명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소속사 홈페이지는 서버 폭주로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일부 팬들은 소속사 게시물 등에 댓글로 "고3인데 하루종일 공부 안되는데 아니라고 제발 좀 올려주세요", "제발 뭐라 말을 좀 해주세요", "하루종일 기사 새로고침만 하고 있어요", "아니 제발 무슨 말이라도 해주세요", "사실이면 사실이다 말을 하고 아님 법적대응을 하든가 뭐 말이 있어야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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