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독일서 입국 울산 확진자 2명 오미크론?…방대본 “유전체 분석 중”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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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가운데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외국인들이 입국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남아프리카 8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으며 일본과 이스라엘 등은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가운데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외국인들이 입국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남아프리카 8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으며 일본과 이스라엘 등은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연합뉴스

30일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울산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5명 중 2명은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인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각각 28일, 29일 입국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전장 유전체 분석을 진행 중이다. 스파이크(S) 유전자 부위에 32개 변이를 보유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확진자 검체의 전체 유전자를 추가로 분석(전장 유전체 분석법)하는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방대본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단지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에서 입국했다는 것만으로 입국 제한 조치하지는 않는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에 퍼진다면 모든 해외 입국자들은 발생국에서 입국하는 셈이 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어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과 위험국은 다르게 보는 측면이 있다”면서 “국가에서 지역사회에 얼마나 변이가 퍼져 있는지가 해당 국가 입국자를 관리하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이 발생한 국가에서 입국했다고 해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울산시는 이와 관련해 독일을 거쳐 이달 28일 귀국한 울산시 투자외교 방문단과는 관련 없다고 밝혔다. 울산지역 나머지 신규 확진자 3명 중 2명은 부산과 경북 경주시 등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고, 1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내일(12월 1일)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에서 입국한 확진자 2명의 유전체 샘플을 방대본에 보내 분석할 예정”이라며 “유전체 분석 결과가 정확하게 언제 나올지 알 수 없으나 길게는 2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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