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일 국가 산단 ‘녹산산단’ 스마트그린으로 ‘활력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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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이하 녹산산업단지)가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김호중)는 지난 2월 16일 ‘부산녹산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달 3일 국비 60억 원 규모의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사업자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사업의 돛을 올렸다.

단계적으로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변모할 녹산산업단지는 부산지역 유일의 국가산업단지로 조선 기자재와 자동차 및 일반기계 부품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2021년 누계 생산액은 12조 1312억 원으로 부산지역 전체 산업단지 21년 누계 생산액대비 36%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다.

지난 2월 ‘사업단 출범식’ 가져
올해 4개 사업에 국비 135억 투입
디지털 혁신·스마트 그린·휴먼 뉴딜
핵심 가치 정하고 첨단산업 구축

또한 녹산산업단지는 부산항 신항과 인접하고, 김해공항·부산역과도 접근성이 좋아서 입주기업이 하늘길·바닷길·육로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지리적 우수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논의중인 가덕도 신공항이 개발되면 지역내에서 녹산산업단지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런 경제적 중요도와 지리적 우수성을 갖춘 녹산산업단지이지만, 이미 1990년 2월부터 조성을 시작한 노후산단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번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사업은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구조고도화 사업과 함께 녹산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올해 녹산스마트산업단지가 추진할 사업은 총 4개 사업으로 총 135억 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지방비와 민간자본이 더해져 당해연도 총 사업비는 175억 5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본사에서 신규 스마트그린산단(부산·울산·군산)을 대상으로 사업별 일괄 공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공모가 진행되는 사업은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스마트 제조혁신 교육훈련 및 보급확산을 위해 스마트그린산단 특화업종별 실습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규인력 육성 및 재직자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기간은 2024년까지 2년이며, 2년간 총 8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되어 녹산산업단지의 주력업종인 조선·기계분야의 스마트화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공모를 필두로 산단 내 위험물, 환경오염, 교통관리를 위해 IoT(사물인터넷), 지능형 CCTV, 유관기관 데이터를 연계·활용하는 ‘녹산 통합관제센터’, 노후화된 공동물류센터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물류 수요·공급 간 지능형 매칭을 지원하는 ‘물류공유플랫폼’, 클라우드 기반 공장에너지효율화 시스템(FEMS) 및 산단 통합에너지 시스템(CEMS)을 구축해 산단 전체 에너지 효율 향상을 추진하는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사업의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호중 부산녹산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장은 “녹산스마트그린산단은 디지털 혁신, 스마트 그린, 휴먼뉴딜의 3대 핵심가치를 정하고 동남권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산업단지 구축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며 “이를 통해 부산시 도시 목표인 ‘초광역 경제도시 건설’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제조강국 위상 강화’라는 산업통상자원부 핵심과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녹산산단은 스마트그린산단 후발주자로 아직 구체적 사업의 성과를 언급하기에는 이른 시점이지만, 4대 공통사업을 성실히 수행하고, 녹산산단 특화사업의 연내 발굴 및 차년도 사업반영을 통해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의 차별성을 부각하면서 차근차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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