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 여성 도공 ‘백파선’ 김해서 공연...7일 오후 7시 상동면 백파선광장서 ‘주민참여형’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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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상동면 백파선연구소 광장에서 7일 오후 열리는 조선 최초의 여성 도공을 다룬 백파선 공연 포스터. 김해 상동면 백파선연구소 광장에서 7일 오후 열리는 조선 최초의 여성 도공을 다룬 백파선 공연 포스터.

경남 김해에서 조선 최초의 여성 도공을 다룬 공연이 주민들의 참여로 무대에 올라 관심을 끈다.

6일 김해문화재단과 백파선연구소에 따르면 관내 7일 오후 상동면 대감마을 백파선연구소 야외무대에서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최초의 여류 도공인 ‘백파선’의 스토리가 연극무대에 오른다.

백파선은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규슈에서 ‘아리타 도자기 여신’으로 추앙받게 된 인물이다. 연극은 김해 상동에서 왜군에 의해 일본으로 넘어간 백파선이 일본 도자기마을 아리타의 ‘도자의 어머니‘로 추앙받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공연은 김해문화재단이 지원하고 백파선연구소가 주최하는 주민참여형으로 열린다. 공연에 참여하는 전체 배우 18명 중 절반가량인 8명이 마을주민들로 구성됐다. 참여 주민들은 주로 도자기 작업 일꾼이나 아이 등의 역할을 맡는다.

공연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이 마을 출신으로 우리소리예술단원인 최희민의 가야금 연주가 펼쳐지고 2부에서는 백파선이 진행된다.

또 이날 공연장에선 오후 2시부터 주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 등 ‘백파선 프리마켓’도 열린다.

김해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 인물에 대한 연극 공연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뜻깊은 공연”이라며 “공연을 준비한 백파선 연구소와 극단 관계자, 지역민들께 감사드리고 아울러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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